외환은행은 지난달 30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李 前 LG투자신탁운용 사장을 제 19대 외환은행장으로 선임했다.
李 행장은 취임식에서 “외환은행을 시장이 원하는 장사꾼의 모습으로 고객이 가장 원하는 ‘First Chioce Bank’로 만들 것”을 역설했다. 또 “주주가치 극대화, 은행신용평가 향상, 공정한 평가와 합리적 보상을 경영방침으로 삼을 것”이며 “좋은 은행(Good Bank)를 뛰어넘어 위대한 은행(Great Bank)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직원들과 함께 열린 경영, 현장 경영, 스피드 경영을 펼쳐 보이고 긴장, 기강, 열정이 있는 거대한 조직, 즉 날렵한 코끼리를 만들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李 행장은 취임사에서 주주가치 극대화와 은행가치 최대화를 위해 6개 부분에 역점을 두고 ‘돈 장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그는 “은행의 대형화, 과점화는 누구나 느끼는 추세”라며 “믿을 수 있고 편리하고 싼 서비스 제공에 전력 투구해 대형화를 통한 승부보다는 서비스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또 “은행, 보험, 증권을 보면 상품은 다르지만 기능은 한마디로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로 요약된다”며 “이런 관점에서 금융자산 관리업무의 핵이자 중심 업무인 프라이빗 뱅킹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