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과 미래의 상환능력이 분명한 만큼 은행의 입장에서는 신용대출을 확대해도 무리가 없는 시장이라는 지적이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의사와 약사를 대상으로 하는 ‘닥터론’의 실적이 급증세다. 이와 관련 은행들은 대출 대상을 봉직의, 개원의는 물론 의과 3,4 학년까지 확대하고 있어서 앞으로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병·의원 개원에게는 3억원, 약국 개업은 1억5000만원까지 부동산 등 담보 없이 신용만으로 최고 12년간 빌려 주는 ‘프리 메디칼론’을 선보였다. 한미은행도 당장 개업과는 거리가 먼 인턴, 레지던트 등에게 전액 신용대출해 주는 ‘닥터론’을 취급해 4월말 현재 1000억원의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한빛은행의 ‘닥터론’은 의사·한의사·치과의사가 개업시 소요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문의 경력 3년 이상이면 최고 2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하나은행의 ‘메디론’은 개업약사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로, 최고 대출한도는 2억5000만원, 대출금리는 연 8.9% 수준으로 2300억원을 실행했다.
농협의 ‘닥터론’은 개업의에 한해 무보증으로 1억5000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상품이다. 동료 의사가 보증을 설 경우엔 최고 2억5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