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하이닉스의 독자생존이 불가하다는 전제가 서면 신규 자금지원은 안되는 것 아니냐`면서 `기존 부채탕감도 신규지원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하이닉스 이사회의 매각 양해각서(MOU)부결에 대해 `정부로서는 유감스럽고 당혹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조속한 시일내에 처리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채권단과 금융감독위원회가 빠른 시일안에 대안을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닉스의 법정관리 가능성에 대해 전 부총리는 `하이닉스가 아직 운영되고 있어 정부가 속단하기는 힘들다`면서 `채권단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은행민영화 일정에 대해 `상반기중 우리금융 지분 일부를 상장시키고 조흥은행은 DR(주식예탁증서) 발행을 통해 매각한다는 정부의 계획을 당초 방침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변양호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은 `조흥은행 DR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관심은 하이닉스에 신규 자금지원을 할 것인지 여부가 관건인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신규자금지원이 없을 경우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부총리는 마이크론과의 재협상 등 해외매각 재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해외매각이 최선이기 때문에 협상이 4개월이상 계속된 것 아니냐`고 말해 매각 재추진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