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올 9월 수신규모 10억원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PB시스템을 오픈한다.
신한은행의 PB시스템은 국내 은행권에서는 두번째 구축 사례다. 올해 초부터는 조흥은행이 효성데이타시스템과 자산관리, PB성과관리, 위험관리를 모두 포함한 PB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PB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최근, 한국IBM, 삼성SDS-금융공학컨설팅 컨소시엄, 네오머니, 웰시아닷컴, 이머니 등에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전체 프로젝트 규모는 5억원이며 5월중 시스템 구축 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우량고객에게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하에 고객 투자성향 분석, 포트폴리오 구성, 수익률 측정 등을 기본으로 한 자산관리시스템을 우선 구축할 계획이다. 우량고객을 집중 관리하고 자산정보와 상품정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CRM을 PB시스템과 연동되도록 업그레이드하게 된다.
고객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실제 상품구매 건수가 발생할 수 있도록 마케팅 개념을 적극 적용한 PB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PB사업의 핵심역량부터 단계별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PB 성과관리, 위험관리 기능은 추후 추가하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솔루션보다는 컨설팅 개념에 초점을 맞춘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새로운 것을 창출한다는 목표아래 IT업체와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