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은행 매각에서 매각 주간사가 정해질 경우 인수전에 2-3개 업체가 가세, 이미 인수 의사를 밝힌 업체를 포함해 최소 5개 업체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행은 그간 은행 합병 대상으로 처리 방향이 가닥을 잡았다가 최근 다시 매각 쪽 비중이 높아져 합병과 매각 작업이 병행되고 있다.
이에 앞서 작년말 동부그룹이 포함된 기업컨소시엄과 동원그룹, 유럽계 투자펀드인 HPI 등 3곳이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 관계자는 `서울은행의 매각 주간사가 선정될 경우 이 주간사는 2-3개 업체와 접촉해 인수에 참여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서울은행 매각을 주도하고 있는 예금보험공사는 내달초 매각 주간사를 어떻게 선정할 것인지 제안을 받은후 곧바로 국제입찰을 실시, 주간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예보는 국제 입찰을 통함으로써 서울은행의 해외 매각 가능성도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은행은 주간사 선정에 앞서 오는 29일 조선호텔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은행은 이 설명회에서 1분기 당기순이익 556억원, 충당금 적립전 이익 773억원, 고정이하여신비율 2.17% 등 재무제표가 크게 호전돼 은행 가치가 높아졌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