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우리금융’ 기능재편안 ‘윤곽’

박준식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2-04-17 21:41

20일 경영협의회, 경남·광주은행장 참석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예산, 인사권 이양 범위서 타협점 찾을 듯



우리금융이 기능재편과 관련 경남, 광주은행의 극심한 반발로 내부 진통을 거듭하는 가운데 오는 20일 우리금융 회장단과 경남, 광주은행장이 참석하는 경영협의회가 예정돼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금융은 지방은행을 한빛은행의 지역 사업본부로 개편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인사, 예산권 등 경영권 일부를 이양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유동적인 입장이다.

경남, 광주은행도 외견상 독립사업본부 내지 우리금융으로부터의 탈퇴 등 극단적인 주장보다는 우리금융 내에서 가능한 최대의 경영권 보장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타협점을 모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금융계에 우리금융의 기능재편 작업이 이번주말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오는 20일 회장단과 지방은행장이 참석하는 경영협의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으로, 경남은행의 강신철 행장과 광주은행의 엄종대 행장은 협의회에 참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3일 AT커니로부터의 기능재편 방안 제출 이후 우리금융 회장단과 지방은행장의 공식적인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이번 경영협의회에서는 우리금융과 지방은행의 대표가 자신들의 입장을 확인하는 원론적인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결국 이번 경영협의회를 계기로 지방은행의 향후 진로는 한빛은행의 지역사업본부로 개편된다는 대원칙하에서 기능과 권한의 이양폭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 관계자는 “앞으로 문제는 어떠한 방향으로 사업부제를 구성할 것인가이다”며 “인사권과 예산권을 어느 정도 지방은행에 이양하는가에 따라 기능재편의 속도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광주은행내에서도 지역 사업본부로써 최대한의 권한을 보장받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등 일부에서는 우리금융에서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실적 증가를 이유로 독자생존을 주장하고 있어서 의견 조율에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오는 6월 예정된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관련 정치적 이해에 얽매인다면 문제는 복잡해 질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기능재편안이 최종 도출된 마당에 계속해서 독자생존을 고집한다면 여론의 외면을 당할 수 있고, 정치권의 입김이 지방은행에 반드시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