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행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금융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 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합병을 서두르고 있으며 늦어도 연내에는 성사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월 말 합병 발표설에 대해서는 `합병은 협상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시일을 장담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규모의 경제를 갖추기 위해서는 자산규모가 100조원은 돼야 한다고 본다`면서 `합병후에도 100조원엔 미치지 못하지만 당장 서울은행 등 다른 은행을 추가합병하는 안은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았으며 향후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합병후 CEO에 대해서는 `누가 행장이 되느냐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면서 `뉴브리지측에서 행장자리를 조건으로 내건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합병 후 갈등을 줄이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합병 전부터 양측의 생각을 합치하고 조직문화가 융화될 수 있도록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행장은 이날 오전 열린 노조 대의원회의에서도 `합병은 목적이 아니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수단`이라면서 `과거에도 기업문화가 유지되는 합병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주주.고객.직원의 이해가 일치하는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