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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지금은 브랜드 전성시대’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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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4-10 21:57

하나·우리 한글명칭 보편화…CHB도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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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상품명은 물론 행명, 부서명 등에 있어서 기존의 고정 관념을 깨고 파격을 가하는 이른바 ‘브랜드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금융권 내에서도 극히 보수적인 조직으로 인식되고 있는 은행권의 브랜드 혁신 움직임은 고객의 신뢰도와 친밀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조직 내부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지적이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권의 치열한 경쟁이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유도하고 있다. 대부분 한자어로 구성됐던 은행명은 한글로 바뀌고 있으며 부서명도 업무의 특성에 따라 자유롭게 개명되고 있다.

우선, 한자 일색이었던 은행명은 ‘하나은행’ ‘우리은행’과 같은 한글 이름 내지 조흥은행의 ‘CHB’처럼 영문으로 대체되고 있다. 지금까지 한글이름은 한자이름 보다 친근성은 높지만 조직의 규모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선입견 때문에 대부분 은행들은 한글 상호명을 기피했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을 계기로 이러한 인식은 근본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는 게 브랜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규모면에서 정상급인 우리금융의 자회사 은행이 우리은행으로 바뀌어 시장에서 호응을 받는다면 향후 지주회사나 금융그룹이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한글이름으로 개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부서명에도 적용되고 있다. 최근 들어 새롭게 등장한 업무에 따라 ‘와치리스트팀’(한빛) ‘부동산금융팀’(신한) ‘제휴사업본부’(하나) 등의 부서명이 지어졌다. 이러한 부서명은 대부분 은행들이 사업부제를 도입하고 팀제를 운영하면서 발생한 결과로, 은행의 업무 영역이 다양화됨에 따라 새로운 형식의 부서명 탄생이 전망된다.

특히, 금융상품명에는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다. 지난해에는 ‘爲카드(신한)’ ‘知앤美’(삼성카드)와 같은 한자어를 이용한 상품명이 주류를 이뤘고 최근에는 주식과 채권형을 혼합했다는 의미로 ‘7+3’이라는 숫자를 조합한 신탁상품까지 등장했다. .

그리고, ‘그린홈대출’(신한)과 ‘피쉬운동’(하나)과 같이 경영진이 의도적으로 강조하는 브랜드 캠패인도 있다.

신한은행은 내부적으로 주택담보대출, 영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고객이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그린홈대출 한가지로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국한시킨다는 의미다. 하나은행의 피쉬운동은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업무에 즐겁게 임하자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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