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기존 신용리스크만을 적용한 BIS비율 10.50%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기준변경에 따른 영향이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조흥.한빛.외환.국민.신한.하나.산업.농협 등 8개 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을 시장리스크 기준에 따라 재산정한 결과 은행별로 0.01∼0.19%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국민은행의 시장리스크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은 10.04%로 기존 BIS 비율(10.23%)보다 0.19%포인트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시장리스크기준 BIS 자기자본 보유제는 기존의 신용리스크 이외 금리.주가.환율 변동에 따른 시장리스크에 대해서도 일정수준 이상의 자기자본을 보유하도록 한 제 도로 선진국에선 지난 97년말부터 시행하고 있다.
신BIS비율은 연결기준에 따른 총자산 대비 트레이딩 포지션 비중이 10% 이상이거나 1조원 이상인 은행들을 대상으로 함에 따라 한미, 중소기업은행 등은 빠졌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2.4분기중 신BIS비율 적용 대상은행들의 시장리스크 측정시스템을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의 BIS비율이 새로운 기준에 따른다 하더라도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은행들의 국제경쟁력이 크게 확대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