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체적으로 계속되는 외국인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국내 유동성에 의해 강세장이 지속되고 있다. 당분간 이러한 시장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주는 지난 한 주 동안 약 3%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여 시장 전체 수익률을 다소 초과하는 견조한 움직임을 보였다. 주초반까지 은행주와 증권주는 조정을 보이다가 주후반에 접어들면서 강세를 보였고, 보험주는 지난 주 내내 상승세를 이어왔다. 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특히, 보험주는 지난 2001년에도 130%에 달하는 주가 상승률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들어서도 거의 54%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여 시장 수익률을 크게 초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보험업 전체 시가총액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화재는 삼성전자와 삼성증권 등 우량 삼성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인 평가 이익 계상이 가능하고 올해 역사적으로 최대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주는 배당 기산일이 막 지난 4월에 접어들면서 시장의 관심이 약화되었다. 그러나 주후반 이후 2002 회계연도에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은행주도 주후반에 접어들면서 주가가 다소 강세를 보였다. 역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대부분 은행은 지난 일사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지난 주말에는 신한지주의 굿모닝증권 인수에 대한 일부 보도 내용에 대하여 신한지주는 지분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하였다.
이는 각 회사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신한지주의 굿모닝 증권 지분 인수가 결정되면 신한지주의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자회사의 미미한 시장 장악력에 대한 우려가 다소 해소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주에는 금융주 전제적으로 실적 개선과 증권산업 재편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준재 LG투자증권 연구위원>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