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생보사 개인연금보험의 판매 비중이 지난해 말부터 20%에 육박, 대표적인 주력상품인 종신보험의 판매비중을 능가하는 상황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감위가 지난 2일 비과세 혹은 세금우대 혜택을 받는 일시납 개인연금 상품을 전 금융사가 취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힘에 따라 생보사들이 개인연금보험 시장 위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생보사들이 이번 금감위의 발표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지난해 11월 이후 개인연금보험 판매 비중이 종신보험을 앞지르고 있기 때문.
생보협회가 집계한 ‘연금·종신보험 초회수보 변화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연금보험 및 종신보험 판매비중이 각각 11.8%, 10.3%를 기록, 연금보험 판매가 종신보험을 앞질렀다.
지난해 12월에는 연금보험 판매비중이 19.5%에 달해 종신보험(4.3%)을 훨씬 능가하는 실적을 올렸으며 올 1월 역시 21.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생보사 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장기보험의 비과세 대상기간이 5년에서 7년으로 확대되면서 개인연금보험 같은 고액의 일시납 상품 판매가 저조해 질 것으로 예상됐다”며 “그러나 이같은 예상을 뒤엎고 지난해말부터 개인연금판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전 금융권으로 판매가 확대될 경우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