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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신상품 ‘개점휴업’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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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4-03 20:00

코옵션, 주식옵션등 거래 미미, 시장 기능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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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신상품 ‘개점휴업’




코스닥50선물 및 옵션, 개별주식옵션 등 증권거래소와 선물거래소가 잇따라 내놓은 신상품들이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개점휴업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대표적인 헤지상품인 코스닥50옵션의 경우 상장이후부터 지금까지 거래가 거의 전무한 상태여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업계전문가들은 이들 상품이 약관 및 회계기준 마련 등 사전준비 부족으로 기관들의 시장참여를 유도하지 못한 것이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또 현물주식시장과 코스피선물 옵션등 기존 상품들과 비교해 투자자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유인점이 없다는 것도 거래부진의 주원인이라고 지적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선물은 상장초기보다 거래가 소폭 늘어나고는 있다. 올들어 코스닥선물은 일평균 거래량이 300계약을 넘었고 미체결약정도 650~700계약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현물시장의 가격을 조절하거나 지수를 예측하는 등 선물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코스닥옵션의 경우 거의 시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개장초기에도 일평균 10계약(풋, 콜옵션)을 넘지 못하던 것이 최근에는 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선물과의 연계를 통한 투자리스크 헤지 등 옵션으로서의 본연의 기능을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이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코스닥선물과 옵션의 거래가 부진한 것은 코스닥시장의 변동성 문제와 미비한 제도, 증권업계와의 커뮤니케이션 등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라며 “주가지수선물 옵션보다 투자메리트를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는 한 거래가 활성화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주식옵션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개별기업에 대한 투자리스크 헤지와 업계의 수익구조 다변화등 많은 기대를 받으며 올해 초 개장했던 개별주식옵션은 기관들의 시장 참여 저조로 일평균 1000계약을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마저도 삼성전자에 거래가 편중(70% 이상)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업계전문가는 “개별주식옵션은 시장의 수요와는 상관없이 홍콩의 개별주식옵션 시장에 대응한다는 명분에 의해 급조된 상품이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미흡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기관들의 시장참여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제도적인 개선점에 대해 시장참여자들이 모두 모여 논의할 수 있는 창구가 먼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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