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이 상반기중 IBM 메인프레임을 병렬로 연결(시스플렉스: Sysplex)하는 멀티호스트 체제를 구현한다. 세종증권은 멀티호스트 체제를 통해 빠르고 안정적인 트랜잭션 처리와 24시간 365일 무정지 가동 기반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세종증권이 올해 약 50억원을 들여 메인프레임 환경을 멀티호스트 체제로 바꿀 계획이다. 멀티호스트 체제로의 전환은 본사 이전 일정과 맞춰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메인프레임으로 활용하고 있는 IBM 호스트(S30기종)가 본사인 예금보험공사 건물(서울 중구 다동 위치)에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메인프레임 이외에 트레이딩 업무에 사용하는 각종 서버들은 프리즘커뮤니케이션이 운영하는 IDC(종로 파이낸스 빌딩내 위치)에 위탁 운용하고 있다. 세종증권은 재해복구 등 위험에 대비해 다음달 중 새로운 IDC를 하나 더 선정해 서버를 옮기고 분산 운용할 방침이다.
단일 호스트에서 멀티호스트 환경으로 전환하면 대량의 거래를 무장애로 처리할 수 있으며 백업시스템을 구축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증권사들이 글로벌트레이딩, ECN 거래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24시간 365일 무정지 전산시스템의 기반을 완성하게 된다.
세종증권은 하루 평균 400만건의 주문 및 매매체결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사이버트레이딩 비중은 전체 매매건수중 70%를 넘어선다.
대신 LG 등 IBM 메인프레임을 호스트로 사용하는 대형 증권사들은 이미 지난해에 멀티호스트 체제를 갖췄으며 올해에는 이를 바탕으로 24시간 365일 무정지 전산 환경을 완성할 계획이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