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이 원격지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컨설팅업체로 증권전산을 선정했다. 동원증권은 증권전산과 재해복구 솔루션, 하드웨어, 원격지 백업센터 등을 선택하게 된다.
컨설팅업체는 동원증권과 재해복구 프로젝트 전반을 관장하기 때문에 이후 시스템 구축 업자로도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11일 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원증권이 이번주 중 증권전산과 원격지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컨설팅 사업자 계약을 체결한다. 이에 따라 증권전산은 이번달 18일부터 컨설팅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컨설팅 업체는 동원증권과 함께, 세부적인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방안을 수립하고 사업자를 결정하는 등 PM(프로젝트 관리)의 역할을 맡는다.
동원증권은 지난 1월, 증권전산 LGCNS SKC&C 한국IBM에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에 관한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했으며 지난달에는 증권전산과 LGCNS를 컨설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마지막까지 LGCNC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증권전산은 증권업계에서 다수의 IT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거래소 코스닥 신영증권 등 현재 가동되는 재해복구 레퍼런스 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증권은 컨설팅업체와 향후 시스템 구축 업자를 다시 선정할 계획이지만 사실상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주체중 하나인 컨설팅업체가 다시 시스템 사업자로 결정될 가능성도 높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은 제안서를 제출했던 다른 업체가 실행할 수도 있지만 증권전산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증권전산 자체가 재해복구 솔루션이나 하드웨어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증권전산이 시스템 구축 업자로 선정되더라도 이런 기기를 갖고 있는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