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증권이 빠르면 오는 7월, 원격지 백업시스템을 오픈한다.
신한증권은 본래 오는 3월과 5월에 각각 1,2단계 백업시스템 구축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네트워크 사업자 선정이 늦어지면서 시스템 오픈 일정도 약 2개월씩 미뤄졌다. 1단계에서는 사이버트레이딩 시스템을 제외한 내부 시스템, 2단계에서는 홈트레이딩 등 대고객 시스템의 백업체제를 구현하게 된다.
디스크 미러링 방식으로 구축하며 원격지 백업 장소는 일산에 위치한 신한은행 전산센터로 결정했다. 신한은행 전산센터는 은행과 신한생명의 주전산센터로 이용되고 있다. 신한증권은 백업 장소와 관련, 그동안 은행 전산센터와 증권전산 백업센터, SI업체 백업서비스 센터를 놓고 고민해 왔으나 최근 신한지주회사의 자회사로써 은행 전산센터에 임대할 수 있는 공간을 원격지 백업센터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백업시스템 구축 후에는 1~2명의 신한증권 직원이 일산 센터내 오퍼레이션 센터에 상주하며 시스템을 관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백업솔루션은 현재 로컬 백업에 사용되는 EMC 제품으로 정했으며 백업 규모는 총 500 기가 데이터다.
한편 신한증권은 다른 중소형 증권사들로부터 공동 백업시스템 구축 제의를 받기도 했으나 지주회사내 입장 등 여러가지 여건이 달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증권 관계자는 “비슷한 규모의 증권사로부터 공동으로 백업시스템을 구축, 운용하자는 제의를 받았으나 해당 회사와 신한증권의 입장이 달라 거절했다”며 “여의도 본사를 주전산센터로 하고 로컬 백업에 활용되고 있는 솔루션을 일산의 은행 전산센터로 옮겨 실시간 원격지 백업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