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회사가 은행 증권 캐피탈 등 자회사를 대상으로 IT컨설팅을 실시한다. 신한지주회사는 IT컨설팅을 통해 자회사의 전산 현황을 파악하고 지주회사 차원에서 효율적인 정보화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지주회사가 자회사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IT컨설팅을 실시하기 위해 최근 관련 회사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았다.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액센추어 아더앤더슨 PwC 등 5개 컨설팅 회사다. 객관적인 컨설팅 결과를 얻기 위해 IBM HP등 시스템 공급업체는 제외했다.
신한지주회사는 다음달 초, 컨설팅 업체를 선정하고 곧바로 작업을 시작한다. 컨설팅은 약 3~4개월동안 진행되며 대상은 은행 증권 캐피탈 투신운용 e신한 등이다.
컨설팅 사업자는 우선 자회사들의 전산 현황을 점검해 공유 가능한 시설 및 데이터를 파악하고 이를 새롭게 구성할 전략을 내놓게 된다. 신한지주회사는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자회사간 데이터 교류와 IT 인력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IT 조직도 일부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
지주회사 출범 이전에는 신한은행이 금융 SI 전문회사 설립을 포함한 차세대시스템 전략 마련을 위한 컨설팅을 추진한 바 있다. HP-가트너 컨소시엄을 IT컨설팅 우선고려대상업체로 결정하기까지 했으나 지주회사 설립 이후로 컨설팅 실시 계획 자체가 미뤄졌었다.
지주회사 출범 이후 은행 증권 캐피탈 등 자회사의 IT 부문을 통합한 금융 SI 전문회사를 설립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이번 컨설팅은 자회사간 IT 자원 공유를 통한 시너지 창출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