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푸른상호신용금고(사장 하인국)는 그동안 ‘모드니대출’, ‘뚝딱대출’ 등 소액신용대출을 받은 고객 중 연체가 없는 정상 고객을 대상으로 원금을 탕감해 주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모두 5명을 추첨해 원금을 탕감했는데, 이 중 강릉에 사는 이병우씨<사진·왼쪽>는 딸의 꿈을 산 후 이러한 행운을 누리게 됐다고 밝혔다.
표준단위 관리 사업을 하는 이씨는 사업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인력 보충하는데 드는 경비를 개인경비로 부담하다 보니 자금에 한계를 느끼게 됐다. 이로 인해 이씨는 지난해 8월 사업경비를 마련하고자 푸른금고에서 200만원을 대출받았다.
이씨는 일요일 아침 딸이 돼지꿈을 꿨다는 말에 1000원을 주고 돼지꿈을 샀다. 돼지가 도망 나가는 것을 잡아서 가슴에 안았다는 딸의 꿈이 심상치 않다고 여겼던 것. 그런데 꿈을 산 날 오후 푸른금고로부터 전화를 받고 빚이 탕감됐다는 얘기를 듣게 된 것이다.
이씨는 “처음에 전화를 받았을 때 친구가 장난치는 줄 알았다”며 “결국 딸의 돼지꿈이 빚탕감을 몰고 왔다”며 당첨 소감을 말했다.
푸른금고가 업계최초로 실시한 ‘원금탕감 이벤트’는 약 7만5000명에 달하는 푸른금고 소액대출 우수거래자 중에서 추첨을 통해 5명을 선정, 원금을 탕감해 주었다.
푸른금고 관계자는 “푸른금고의 대외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이러한 이벤트를 실시하게 됐다”며 “대출자에게 이 이벤트를 적극 홍보해 연체를 줄일 수 있도록 매달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