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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한국신용평가정보 송 태 준 사장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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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1-13 17:22

“CB사업 업무기반 정착에 역점 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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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티브 정보 제공사업 진출

무디스RMS와 제휴상품도 출시


“금년에 크레딧 뷰로(Credit Bureau)사업의 업무기반을 마련해 향후 포지티브 위주의 신용사회 정착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신용평가정보는 금년 초 CB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는 한신평정보를 개인신용정보은행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송태준사장<사진>의 경영전략에 따른 것이다. 송사장은 “현재는 개인신용정보는 불량거래자 정보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향후에는 거래전 우량거래실적 등의 포지티브 데이터가 개인신용정보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12월 세계 3대 신용정보회사중 하나인 트랜스유니온과 업무제휴를 체결했으며, 이때부터 포지티브 위주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들어갔다. 그 결과물이 이번에 신설된 CB사업본부이다.

트렌스유니온의 도움을 받아 기술적인 문제는 해결했으며, 현재 금융기관, 유통업체 등 10여개사로부터 정보를 제공받기로 했다. 최종적으로는 20여개사의 정보를 받아 가공해 제공할 예정이다.

금년에는 이 사업의 안정적인 영업기반 정착에 주력하고 내년부터는 완성도 높은 크레딧 스코어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송사장은 “현재 미국에서는 3대 신용정보회사인 트랜스유니온, 익스페리언, 엑큐팩스 등이 CB부문에서만 각각 10억달러 이상의 실적을 올리는 등 약 50억달러 이상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곧 2~3억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우리는 시장을 주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랜스유니온은 CB사업에 대한 기술적 지원과 함께 상반기중에는 자본 참여도 있을 것이라는 것이 송사장의 설명이다. 이럴 경우 보다 선진화된 정보제공 노하우도 접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B사업의 구축과 함께 한신평정보는 상반기중에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게 된다. 이 상품은 금융기관의 비상장기업에 대한 여신위험관리 모델을 개발하는 상품으로 상품명은 ‘리스크 켈리K’이다. 리스크관리회사인 ‘무디스RMS’의 제품을 한국화한 것으로 지난 11일 MOU를 체결했으며, 오는 2월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

또한 회사 매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채권추심업무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한신평정보의 금융 및 기업채권 시장점유율은 1% 정도에 불과하다. 안정적인 통신채권 위주로 채권추심 영업을 펼쳐왔기 때문. 그러나 금년부터는 금융시장에도 적극 진출 10%대로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러한 사업을 바탕으로 금년에는 지난해보다 35% 성장한 650억원의 매출에 90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과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자산이 320억원으로 자본금(210억원)보다 많고 차입금이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한신평정보의 주가는 시장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1만1000원 내외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시장 대기매물이 많다는 인식과 비교 대상 업종군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가관리 차원에서 정기 주주총회 이후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송사장은 “자사주 매입 한도는 약 90억원 정도이며 금년중 상당량의 자사주 매입을 할 예정”이라며 “자사주 매입 이후 주가 상황을 보아가며 감자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사장은 또 “각 사업부문이 대부분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를 보다 확대해 2위 그룹군과의 차이를 더욱 벌여 나갈 것”이라며 “3개월 이상 우리 주식을 보유하는 주주들은 충분한 가치를 얻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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