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 처리와 관련 인수의사를 표명한 조흥, 외환은행이 최근 은행주 상승장세에서팽팽한 상승쌍곡선을 긋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액면가를 돌파하면서 은행주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조흥은행 주가는 9일 6000원을 넘어섰다.
이에 뒤질세라 외환은행도 같은 날 상한가인 5660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향후 두 은행의 주가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대구 부산 전북은행의 주가도 10~15% 큰 폭 상승했다. 제주은행도 8000원을 돌파, 신한금융그룹 위탁 경영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9일 주식시장은 은행주의 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장막판 매수세가 급증, 은행주가 전반적으로 폭등하는 장세를 연출했다.
이에 따라 조흥은행의 민영화 일정이 대폭 빨라지고 외환은행의 금감원 경영개선권고 해제등 정상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은행주가의 이날 폭등은 마이크론과의 하이닉스 협상 진행추이가 매우 좋으며 조만간 MOU를 체결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작됐다.
반도체 분야 전문가들은 마이크론의 `통합방안’에 대해 “하이닉스의 D램사업을 분리, 별도의 신설법인을 설립하고 매각대금으로 마이크론의 주식을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