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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금융IT 핫 이슈

김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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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1-06 19:30

국민은행 전산통합, 대형 프로젝트 향배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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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모바일, 전자화폐 등 성공 여부도



월드컵과 함께 올 한해를 달굴 금융IT 부문의 핫이슈는?

2002년 전체적인 경기회복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 IT투자 규모는 전년대비 30~40%이상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은행간 합병으로 인한 시스템 통합비용이 추가로 소요되는데다 은행, 보험 등 많은 금융기관들이 차세대시스템 등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실제 예산집행에 착수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논의만 무성했던 재해복구시스템 부문에도 실질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전산통합을 앞두고 있는 국민은행이 4000~5000억원의 초대형 예산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한빛은행도 33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절대적인 투자규모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IT 및 전자금융 경쟁력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계속 높아짐에 따라 올 한해에도 다양한 이슈들이 관련 시장을 달굴 전망이다.


-전산통합

은행합병에 따른 전산통합의 화두가 금융IT 시장에서 핵심변수로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달 전산통합의 윤곽을 잡게 되는 국민은행 사례는 전체 은행권 및 IT업체들에게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초대형 선두 은행으로써 향후 전산투자 방향을 결정하게 될 주요변수이기 때문이다.

과연 어느 은행의 시스템이 합병은행의 인프라로 결정되느냐, 또한 그 과정에서 전산통합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되느냐 등이 주요 관심사다. 국민은행이 과거 은행권 전산통합 사례를 답습한다면 경쟁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현재 국민은행은 캡제미니언스트영과 주전산시스템 결정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8일 컨설팅 일정이 마무리돼 이번 달 말까지는 호스트시스템이 결정될 전망이다.

우리금융그룹내 자회사간 전산통합 문제도 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 현재 평화은행 자회사인 넥스비텍의 처리와 관련 협상을 진행중이다. 일정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전산통합을 마무리해야 하지만 진행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와 함께 제2, 3의 은행합병이 성사될 경우 전산통합 문제는 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세대시스템

은행 및 보험권 차세대 프로젝트의 사업자 선정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프로젝트 자체의 규모가 큰데다 해당 금융기관의 미래 IT경쟁력을 좌우하는 주요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현재 LG CNS와 유닉스 베이스로 코아뱅킹시스템에 대한 BMT를 진행중인 외환은행이 과연 ‘뱅스’ 솔루션을 차세대 패키지로 선택할 것인가가 첫번째 관심사다.

또한 이번 주 제안요청서 발송이 유력시되는 기업은행의 사업자 선정을 비롯해 몇 년간 신시스템 프로젝트를 준비해 온 조흥은행의 차세대 프로젝트 착수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SK생명 신보험 프로젝트가 현재 사업자 선정을 진행중이며, 컴팩코리아와의 최종 계약이 미뤄지고 있는 흥국생명의 신보험시스템 사업자 선정에도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해복구시스템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권 백업센터 구축 권고안’에 따라 올해 많은 금융기관들이 실제 프로젝트에 착수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기존 백업체계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증권업계를 중심으로 백업시스템 구축이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지난해처럼 논의만 무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증권사들이 백업센터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대규모 예산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재해복구서비스 및 솔루션 업체들을 비롯해 통신사업자들이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금융시장 공략을 계획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까지 시장이 활성화될지는 아직도 미지수다.



-SI업체간 경쟁

올해 금융IT 시장을 놓고 관련 업체들의 경쟁도 양상을 달리해 전개될 전망이다. 최근 사명을 변경한 LG CNS를 비롯해 SK C&C 등 대형 SI업체들이 조직 및 시설 인프라를 강화하고 금융시장의 본격적인 공략을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한국IBM을 비롯해 삼성SDS, 현대정보기술 등과의 치열한 경쟁을 통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LG CNS가 은행 등 금융권에 본격적으로 명함을 내밀었으며, 다른 SI업체에 비해 아직까지 열세를 보이고 있는 SK C&C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갖추고 아웃소싱 및 재해복구 전문 사업자로써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국IBM은 금융맹주로써의 위상지키기에 골몰하고 있으며, 삼성SDS는 그룹사에 대한 전산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꾸준히 시장공략을 계획하고 있다.



-전자금융

전자금융 부문에서는 인터넷은행의 출현 및 정착 여부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터넷 전문금융기관의 출현과 함께 다양한 제도적 정비작업이 예상돼 온라인 금융서비스 부문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기존 금융기관들이 어떻게 인터넷뱅킹 및 e비즈니스 전략을 펼쳐 나갈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밖에도 여전히 ‘차세대 기대주’로 남아있는 모바일 금융서비스의 활성화 여부와 함께 BtoB, BtoC 지급결제 시장에 대한 은행권과 통신 및 결제사업자와의 경쟁 구도도 관심사다. 교통카드 및 모바일 부문에서 서비스가 시작되는 전자화폐의 성공여부도 흥미롭게 지켜볼 만하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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