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상호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한솔 진흥 코미트 골드금고 등 일부 상호신용금고가 지난 2일부터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6.8%(복리 연 7.02%)로 0.3%p 인상해 적용하고 있다.
이처럼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최근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는 소액신용대출 등 소비자금융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한솔금고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판매한 대출전용카드 스마트론의 실적이 4개월간만에 1000억원을 달성했다”며 “향후 6개월간 5000억원의 신규 대출이 예상돼 재원을 미리 마련코자 수신금리를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금 확보를 위한 수신 금리 인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고객이 몰릴 경우 한도까지만 수신을 받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또 이럴 경우 자금의 운용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신용금고 관계자는 “수신금리는 조금만 올려도 고객이 몰려오지만 그에 따른 자금운용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안정화된 금고업계가 다시 역마진 등의 우려로 흔들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