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국민銀, `통합갈등` 재연 조짐 보여

송훈정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1-12-21 10:3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합병 국민은행이 조직통합에 열중하고 있는 가운데 옛 국민.주택은행간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팀장.팀원 인사에 이어 이달중 이원체제로 운영 되는 부분을 제외한 사업본부의 인력을 10%가량 줄여 영업점에 재배치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 옛 국민은행 노동조합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노조는 `본점 통합에 따른 업무중복과 잉여인력 발생으로 인한 인력이동이 불가피하다는 것은 인정한다`며 `하지만 인력이동 과정에서 본점과 영업점 조합원에게 고용불안을 가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력재배치에 들어간 본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형평성에 크게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며 `당초 합병비율과 인원구성 비율을 무시한 채 옛 국민은행 직원들이 대거 재배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사업본부는 특정은행 출신으로 핵심부서를 채우고 있다는 사실까지 파악되고 있다`며 인력 재배치의 원칙 공개와 형평성 유지를 촉구했다.

IT(정보기술)통합을 둘러싸고도 옛 국민.주택은행 직원들의 신경전이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다.

두 은행은 합병직전인 지난 10월말 전산통합을 위해 세계적 IT 컨설팅사인 `캡제미니언스트영`을 선정, 두 은행 전산시스템에 대한 평가를 거쳐 내달초 최종 결과 발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두 은행 출신 직원들은 선정 결과에 따른 업무환경 변화 등을 우려, 손에 익은 기존 시스템의 우수성을 서로 주장하며 선정과정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보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은행이 영업점이나 본부 팀별 성과관리제를 개인별 성과관리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려 하자 옛 국민은행 노조를 중심으로 직원간의 대결구조 심화와 근로조건 악화 등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함께 합병직전 옛 국민은행이 지급한 300%의 특별위로금에 대해서도 옛 주택은행측이 이에 상응하는 `보상`를 요구하고 있어 갈등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본점인력 재배치에서 이동대상의 편중주장은 옛 국민은행 직원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에서 나온 오해`라며 `출신 은행에 관계없이 각 사업본부별로 이동대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재배치에 이어 내년 2월까지는 이원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사업본부의 인력들에 대해서도 추가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성과관리제 역시 노조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