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등에서 우리금융지주회사와 조흥은행의 민영화를 위한 투자 설명회를 갖고 이들 은행의 주식으로 바꿀수 있는 오페라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오페라본드는 일반채권으로 발행되나 교환대상 주식이 2가지 이상인 교환사채(EB)로, 채권 소유자는 일정 조건이 총족되면 우리금융지주회사나 조흥은행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발행 조건은 만기 4년으로 만기 수익률은 연 5.2%(미 재무성 증권 4년물+1.47%포인트)에 표면 이자율은 연 2.5%이다. 교환가격은 교환시점의 주가에 18%를 할증한 금액이다.
이번에 발행한 오페라본드는 우리금융지주회사나 조흥은행의 주식이 시중에 시가 기준으로 발행액의 2배인 10억달러 이상이 유통되면 교환사채로 자동 전환된다.
교환사채로 전환된 뒤 우리금융지주회사와 조흥은행의 주가가 교환가격 대비 30% 이상 상승했으나 주식으로 바꾸지 않으면 예금보험공사가 강제로 현금 상환하는 콜 옵셥이 붙어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오페라본드를 사겠다는 주문이 발행액의 11배에 이를 만큼 해외 투자자의 반응이 좋았다`며 `은행 민영화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