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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중국지점 알짜 영업,순익 급증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11-26 09:48

국내 주요 은행들의 해외점포가 세계경기 둔화와 수출감소 등으로 고전하고 있으나 중국에 진출한 지점들은 수익성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 20개 해외지점과 9개 해외법인은 지난 3분기까지 5천252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작년동기보다 1천948만달러 늘어났다.

이 가운데 베이징지점의 경우 324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222만달러에 비해 45% 늘어났다.

또 국내기업들이 중국진출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는 홍콩지점도 지난해 3분기까지는 221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409만달러 흑자로 반전됐다.

반면 뉴욕지점은 지난해 968만달러 흑자에서 올해 508만달러로 흑자폭이 축소됐고, 동남아지역의 거점인 싱가포르지점도 흑자폭이 지난해 1천427만달러에서 올해는 720만달러로 대폭 줄어 대조적이었다.

조흥은행의 경우 6개 해외지점의 올 10월까지 당기순이익은 1천638만달러로 지난해보다 444만달러(15%) 줄었고, 4개 법인은 1천94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49만달러(7%)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이익규모 축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톈진(天津)지점만은 215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지난해보다 57만달러 늘었고, 법인가운데 홍콩법인도 484만달러로 지난해보다 83만달러 증가했다.

한빛은행은 전체 해외지점이 올 3분기까지 5천387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26% 감소했다.

이중 미주지역 점포는 지난해 3천117만달러에서 올해는 1천228만달러로 순이익이 반감됐으며, 유럽지역도 지난해 715만달러에서 357만달러로 50%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을 주축으로 한 아시아지점의 경우 지난해 3천493만달러보다 112만달러 증가한 3천605만달러의 순익을 냈다.

기업은행은 뉴욕.홍콩.도쿄.톈진 등 4개지점이 1천137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났다.

이 가운데 뉴욕(260만달러)과 홍콩(503만달러), 도쿄(156만달러)지점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톈진지점은 지난해보다 40%나 늘어난 218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23일 개점한 하나은행의 상하이(上海)지점도 23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또 홍콩지점의 경우 지난해 3분기보다 180만달러나 줄어든 315만달러의 순이익을 내는데 그쳤으나 이는 지난해 순이익중 유가증권 관련이익이 50%나 반영된 탓이며 실질적인 영업이익구조는 개선됐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도쿄와 오사카 등 일본의 주요지점들이 655만달러와 837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홍콩과 톈진지점은 각각 363만달러와 234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또 최근 한국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베트남 호치민지점도 166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한편 통합전 주택은행의 경우 4개 해외지점의 3분기 순이익은 559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0%나 줄었고, 국민은행도 7개지점의 순이익이 768만달러로 지난해보다 9% 줄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국내 은행권의 구조조정 노력으로 해외지점들의 영업환경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 전체적인 외형실적은 축소됐다`면서 `그러나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만은 예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은행들의 중국 영업망 확충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지적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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