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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전자복표 ‘빛 좋은 개살구’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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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1-21 22:20

사행심 우려 홍보 제한…판매 부진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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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銀 실적 공개 꺼려…타이거풀스 대책마련 분주



체육전자복표가 당초 기대와는 달리 매출실적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육전자복표 판매대금의 집금과 정산을 담당하고 있는 조흥은행은 복표의 판매량이 부진하다며 판매실적을 공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러한 결과가 이미 예상된 것으로 정부가 사행심을 우려해 TV광고를 금지시키는등 홍보활동을 지나치게 제한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체육전자복표는 일반 복권과 달리 참여자의 계산이 복잡하고 치밀한 분석력을 필요로 해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22일 금융계와 관련 업체에 따르면 체육전자복표가 판매부진으로 운영방식을 바꾸는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다각도로 검토되고 있다.

당초 금융계와 한국타이거풀스㈜는 체육전자복표 시장의 연간 매출액 규모를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리고 복표 판매에 따른 직접적인 수익 외에도 관련 산업의 잠재 시장 규모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했었다.

또한 금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한 조흥은행은 복표의 직접적인 판매 수익은 물론 은행 홍보등 간접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판매실적은 극히 부진하다는 게 조흥은행의 공식 입장이다.

체육전자복표는 참가자가 경기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치밀하게 분석을 해야 하며 기표 방식도 복잡해 판매가 부진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일반인들의 인지도가 낮은 것도 판매부진의 결정적인 원인이다. 타이거풀스는 연말까지 판매대 7000여대 설치를 목표로 삼았지만 10월말 현재 설치대수는 2400여대에 불과하고 조흥은행의 판매지점도 100곳에 지나지 않는다.

여기에 정부가 사행심 조장을 우려해 TV광고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규제한 것도 판매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결국 체육전자복표에 대한 인지도 부족으로 판매실적이 부진하고, 이에 따라 당첨금액이 적어지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타이거풀스측은 응모할 수 있는 경기수를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지만 판매증진으로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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