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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영업망, `종합점포`에서 `특화점포`로 전이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11-15 09:58

은행들이 외국계 은행을 중심으로 영업점포를 `종합점포`에서 `특화점포`로 앞다퉈 개편하고 있다.

이들 은행은 고객이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점포체계에서 고객 편의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업무비용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체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15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합병으로 1천100여개에 이르는 전국 점포망을 일정지역 에서 중심역할을 하는 허브점포와 이를 축으로 한 소점포, 자동화 점포, 특화점포 등 2천여개로 확대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모든 은행업무를 종합 처리하는 기존 점포개념에서 벗어나 무역업체 밀집지역에는 수출입업무 특화점포를, 외국인 관광지에는 환전 소점포를 각각 설치하는 등 시장이나 고객 특성에 맞게 점포망을 운영하게 된다.

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이번주부터 외부 컨설팅 업체와 점포의 입지나 특성을 파악하고 있으며 내년 3월께부터 단계적으로 점포망 개편에 들어갈 계획이다.

제일은행도 기존 350여개 영업점을 주변 여건이나 여.수신 등 지점 특성에 따라 `소매금융지점`이나 `기업금융지점`으로 특화시키고 서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융업무를 인근 특화지점에 넘겨 점포의 전문성을 살리기로 했다.

아울러 이들 영업점의 기본적인 후선업무나 텔레마케팅, 전화응대업무 등을 총괄하는 `고객서비스센터`(CSC)를 개설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개인고객 점포에 주거래 고객을 위한 `VIP창구`, 예금 대출이나 외국환 거래 등 상담이 필요한 업무를 보는 `OK창구`, 단순거래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빠른창구` 등으로 개편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전국 250여개 점포 가운데 150여개 점포를 이같이 바꿨으며 내년까지는 전 점포의 개편을 마무리하고 창구별로 고객을 분류.관리해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같은 영업망 개편은 고객 서비스와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운영방식은 다소 다를 수 있지만 고객 차별화와 업무비용 절감 노력은 은행권 전체로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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