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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인재 시가평가제도’ 도입 활발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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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1-14 23:09

인사 공정성 유지, 엘리트 육성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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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銀, 지주회사에 유용…국내서도 관심



일본의 합병은행들이 직원을 시가평가하는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하는 경우가 늘면서 국내 은행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 금융기관은 합병과 지주회사 등 조직의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면서 보다 효과적이고 객관적인 인사정책 수립의 필요성을 절감케 됐다.

전혀 다른 직급체계와 평가보상을 받던 조직원들을 하나의 조직안에 적응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합병은행들이 직원의 업무성과를 평가하고 보상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시가평가 제도’를 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대형은행들은 각 직무마다 등급을 설정한 후 정례적인 급여에 직무급을 적용하는 한편, 분기별 업적을 성과급으로서 상여에 반영시키고 있다. 즉 직원을 장부가로 평가하고 보수를 지불하는 체계에서 벗어나 인재의 잠재성장성을 ‘시장가치’로 산정해 보수를 지불한다는 것이다.

미즈호금융그룹의 ‘인재투자ROE’는 경영진으로 등용이 예상되는 인재를 조기에 발견하는 구조로서 시가평가의 대표적인 적용사례다. ‘R’은 Responsibility의 약자로 경력은 스스로 노력해 취득한다는 자주성과 자기책임의 원칙이다. ‘O’는 Opportunity의 약자로 각 직원의 적극적인 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공정한 기회의 제공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E’는 인재의 시장평가 즉, 시장경쟁력이 있는 전문성의 추구라는 의미로 Employability의 머리글자를 취한 것이다.

발탁은 직원의 자발적 희망을 바탕으로 부지점장의 추천으로 임용된다. 해당 직무의 전문가로서 역량개발을 연수 및 교육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프로페셔널직을 도입, 세계에서 통용되는 전문 직원의 확보·육성을 목적으로 투자은행업무나 딜링 등 전문성이 높은 부문에 소속하길 희망하는 직원을 선택한다. 기본급, 상여, 퇴직금이라는 경제적 처우면에서 성과주의를 철저히 하는 시스템이다.

한편 미즈호금융그룹은 엘리트집단외에 속한 자회사 직원들의 이동과 교육을 담당하기 위해 ‘공통 플랫폼’을 구성해 상대적 발탁감과 불합리한 처우를 개선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인사담당자는 “직원과 조직간에 비슷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의 사례는 유용한 정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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