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세종증권이 내년부터 서버방식의 PFM 서비스를 시작한다.
세종증권은 1단계로 계좌통합관리 서비스를 실시한 후 단계적으로 HTS(홈트레이딩시스템) 기능이 포함된 PFM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각 금융기관의 거래 데이터 포맷이 표준화돼 있지 않아 데이터를 제대로 통합할 수 없고 고객 정보 활용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는 등 국내에서는 아직 완전한 의미의 PFM 서비스가 어렵지만 향후 트레이딩시스템이 PFM 시스템의 일부 기능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세종증권은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증권사 고객들의 특성을 감안해 자금 이동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돕는 PFM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아직까지 세부적인 서비스 내용이나 범위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이를 정하는 대로 관련업체에 RFP를 발송할 계획이다.
세종증권은 이달 중순 한국통신프리텔의 ‘엔-스탁폰(N-Stock phone)’을 중심으로 모바일 주식거래 서비스를 개시하지만 당분간 모바일 PFM 서비스는 시작하지 않을 계획이다. 촌각을 다투는 거래에 적합한 무선서비스의 특성상 모바일 PFM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종증권 관계자는 “현재 증권사들이 주력하고 있는 HTS가 결국 PFM 시스템에 통합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계좌통합관리부터 단계적으로 PFM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