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계에 따르면 상호신용금고연합회, 신협중앙회, 새마을금고연합회 등 3개 서민금융기관의 금융결제원망 개통일자가 내년 2월4일로 결정됐다.
이들 3개 서민금융기관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금융결제원망을 이용한다는 계획이지만, 서로 보조를 맞춰 서비스를 개시키로 합의하고 금융결제원과 협의를 통해 내년 2월4일부터 금융결제원망을 이용하기로 했다.
신협중앙회와 새마을금고연합회는 전자금융업무까지 총 5개 업무가 가능하며, 신용금고연합회는 지로, CD공동망, CMS, 타행환 등 4개 업무만 가능하다.
이들 3개 기관들은 가능한 한 내년 2월 개통시 모든 업무를 동시에 시작한다는 계획이지만 지로업무와 CMS업무는 시스템 볼륨이 상대적으로 크고, 개발시간이 필요해 개통시기가 다소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용금고연합회는 현재 전자금융업무를 신청하지 않았지만, 가능한 한 내년중에 전자금융업무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용금고연합회가 전자금융업무를 신청하지 않은 것은 대부분 신용금고가 인터넷뱅킹업무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오히려 비용만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 123개 신용금고 중 인터넷을 통한 예금입출금 및 자금이체가 가능한 곳은 한솔, 골드금고 등 서울지역 일부와 지방에서는 부산의 부민금고가 유일하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중 신용금고연합회 공동전산망에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인데, 최소한 공동전산망에 가입된 금고들이 인터넷뱅킹을 취급할 수 있게 된 이후에 전자금융업무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신용금고연합회 관계자는 “현재 전자금융업무를 취급하는 금고가 극소수에 불과해 오히려 투자 실익이 없어 신청하지 않았지만, 내년 상반기 공동전산망 가입 금고들의 전자금융 준비상황에 맞춰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자금융업무까시 신청한 새마을금고연합회는 현재 은행과 제휴를 통해 인터넷뱅킹업무를 하고 있어 모든 업무 취급이 어렵지 않다는 입장이며, 신협중앙회 역시 현재 인터넷뱅킹 관련 자체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내년 2월4일 전자금융업무를 개시하는 데 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