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지난 26일 은행연합회와 공동으로 22개 은행 실무 책임자들과 회의를 개최한 결과, 유로화 통용에 대비한 환전 및 전산시스템, 위조 방지 등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12월 중순부터 유로화(NCU)를 확보, 유로화 송금을 실시하고 무역업체에 유로화로 신용장을 개설하도록 권유하는 한편 외화예금도 NCU로 자동 변경할 예정이다.
은행 전산시스템은 지난 3년간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하면서 NCU와 병행 사용했던 만큼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또 은행들은 유로화 위폐 식별요령에 따라 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위폐감별기를 주요 영업점에 설치할 계획이다.
은행들은 또 고객에게 안내문을 발송하는 한편 영업점에 안내책자를 갖춰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한은은 소개했다.
한편 유로화는 내년부터 역내 해당국가 통화와 함께 쓸 수 있도록 일반인에게 공급될 예정이며 내년 2월 이후부터 역내 국가의 자국통화(독일은 금년말)는 법적 효력이 종결될 예정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