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회사가 연말 프랑스 BNP파리바 은행과의 본계약 체결과 이에 따른 자회사 설립, 그리고 제주은행 편입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방카슈랑스와 소비자금융을 담당할 두개의 자회사 설립을 위한 실무자간 조정회의가 막판 진행중이고 제주은행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하고 예보와 지분인수를 위한 가격절충에 착수했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국내 최초의 순수민간 주도의 금융지주회사라는 점과 지주회사의 기본원칙에 입각, 이업종간의 통합과 이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목적으로 했다는 점에서 금융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연말 자회사 설립을 목표로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BNP파리바 은행과의 조정회의가 마무리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회사가 담당할 비즈니스 영역과 목표 고객 선정을 끝냈고 임원선정 및 조직 구성 등을 위한 조율에 착수했다.
신한금융지주회사와 BNP파리바는 향후 설립되는 자회사에 50%씩 공동출자키로 했으며 배타적 선택권을 부여해 새로 추진하는 사업에 있어서 우선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지주회사 최방길 상무는 “연말 본계약 체결을 위한 실무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BNP파리바는 전세계적으로 3000여건의 업무제휴를 체결했고 신한은행과 금융환경이 비슷해 본계약 체결과 자회사 설립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주은행 편입에 대한 작업도 진행중이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9월부터 두달간 제주은행에 대한 실사작업을 끝내고 예보와 인수가격을 절충하고 있다. 현재 예보는 제주은행의 지분중 96%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중 51%를 신한금융지주회사에 넘긴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한금융지주회사는 다른 금융기관과의 업무제휴는 물론 자회사 편입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업종간의 다양한 업무제휴와 자회사로의 편입은 지주회사가 생존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이라는 지적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