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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장기주식저축 간접투자 유도

김태경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10-24 22:03

직접투자 제한 많아…경쟁력 의문

“약정수수료보단 펀드 판매수수료가 많아”



22일부터 판매되고 있는 장기주식저축에 대해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에게 직접투자보다는 투신사 수익증권을 통한 간접투자로 적극 유도할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직접투자의 경우 평잔 기준으로 주식비중을 70%이상 유지해야 하는데다 주식회전율도 연 400%로 제한하는 등 상품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판매중인 장기주식저축에 대해 증권사들이 직접투자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보고 이를 간접투자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나 직접투자의 경우 매매회전율이 연 400%로 제한됨에 따라 직접 투자자들의 욕구를 해소할 수 없다는 판단이 주를 이루면서 증권사들이 투신사의 간접상품 설정에 관한 문의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매매회전율이 일년에 2번 사고 2번 팔 수 밖에 없어 약정수수료 또한 투신상품의 판매수수료보다 훨씬 낮아 증권사들이 이를 기피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직접투자의 경우 주식 약정 수수료는 1년에 기껏해야 0.4%정도이나 펀드를 통한 판매수수료는 1%이상으로 간접투자 상품의 판매수익이 훨씬 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장기증권저축은 직접투자를 할 경우 주식편입비 70%를 유지하지 못하면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는데다 매매회전율의 제한으로 투자결정의 폭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장기증권저축보다는 오히려 작년에 출시된 근로자주식저축이 더 유리한 상품 구조라는데 이견이 없다.

작년에 나온 근로자주식저축은 장기증권저축과 상품구조는 유사하지만 주식편입비가 30%인데다 매매회전에 제한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증권업계에서는 근로자들의 경우 올해말까지 판매가 되는 근로자주식저축에 다시 가입하는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근로자주식저축에 가입했던 투자자들중 상당수 손실을 보고 있는 직접투자자에 비해 간접투자를 한 투자자들은 현재 펀드 원본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장기증권저축은 근로자뿐만 아니라 종합소득납세자들도 대상인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장기증권저축으로 유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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