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과거 운용 수익률을 기준으로 펀드 평가 작업을 벌여온 국내펀드평가사들은 이번 한국펀드평가와 S&P와의 전략적 제휴를 계기로 펀드 평가의 틀이 근본적으로 바뀔 조짐이다.
이 같은 세계적 권위와 공정성을 지닌 외국사들의 국내 진출은 국내 투신시장의 선진화를 촉발하고 운용사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S&P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향후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향후 한국펀드평가의 지분 인수 등 폭넓은 제휴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국내 펀드평가 시장의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적 펀드평가사인 S&P사의 국내 진출에 따라 국내 토종 평가사는 물론 외국과 제휴를 맺은 평가사들의 무한 경쟁의 막이 오르고 있다.
투신사 관계자는 “이번 S&P사의 국내 진출에 따라 그동안 펀드평가에 대한 권위와 공정성 시비가 일었던 관행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며 “특히 S&P사는 운용수익률에 대한 평가 뿐만 아니라 투신사의 운용전략과 과정, 경영진에 대한 평가를 종합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미래 지향적인 평가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펀드평가사중 외국사와 제휴를 맺은 평가사는 한국펀드평가를 포함해 모닝스타코리아, 리퍼코리아 등이 있다.
따라서 이미 국내에 진출해 있는 모닝스타코리아와 리퍼코리아와 이번에 S&P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한국펀드평가와의 공정한 펀드 경쟁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사장은 “이번 S&P사와의 전략적 제휴는 협상 체결까지 1년 6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정도로 극도의 보완을 유지하며 협상을 진행시켜 왔다”며 “향후 펀드평가외에도 펀드평가시스템, 컨설팅 능력 등 포괄적 업무 제휴를 100%로 진행시키기로 합의함에 따라 국내 투신시장의 발전을 도모할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사의 펀드평가 사업부는 13개국에 걸쳐 400여명의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고 특히 전세계 펀드들에 대한 일일 펀드수익률 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분석정보등을 제공하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