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개인고객에 대한 신용평가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과 기존에 거래가 전혀 없던 고객들도 최고 5000만원까지 무보증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에 새로 개발된 개인신용평점시스템은 개인고객의 최근 금융거래에서 우량, 불량 요인을 반영해 개인 신용정보에 대한 체계적인 DB 구축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100% 은행의 인력과 기술로 ‘개인신용평점시스템(CSS)’을 개발해 대출에 활용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관계자는 “지난 99년 3월 개인신용평점시스템을 도입한 후 적지 않은 고객 DB가 확보돼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풍부한 고객 DB와 첨단 시스템을 통해 고객 편의와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번 시스템은 신규고객에게 적용하는 신청평점시스템과 기존 대출고객의 대출금 기간연장시 적용하는 행동평점시스템으로 구성됐다. 특히 고정성 수신평잔이나 신용카드 이용실적을 새로운 평가항목으로 편입했고 신용평가항목을 세분화해 변별력과 예측력을 높이고 대상대출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기존 거래고객뿐 아니라 거래가 전혀 없는 신규 고객들도 신분증이나 등기부등본 등 최소한의 서류만으로 신청평점시스템에서 산출한 신용평점에 따라 최고 5000만원까지 무보증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개인 대출서비스가 한층 강화됐다.
이와 함께 거래실적이 양호한 고객에게는 행동평점시스템을 통해 추가대출 지원 또는 기존 대출금의 만기를 자동으로 연장해 줌으로써 우수고객에 대한 우대 및 거래편의를 도모했다.
또한 인터넷뱅킹과 연계해 기업은행 홈페이지에 운영되고 있는 ‘사이버론시스템’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대출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등 고객편의를 높였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