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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하이닉스 여신 轉禍爲福 되려나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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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0-10 21:51

회생하면 충당금 3조 환입…이익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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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버티면 가능성…視界는 여전히 제로



은행들이 하이닉스 여신에 대해 충당금을 대거 상향 조정, 올해 목표이익을 하향 조정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그러나 하이닉스의 회생이 불투명하다는 데는 이구동성이지만 하이닉스가 파산할 것이라고는 말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의 경우 파산에 따른 국가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상을 초월할 뿐더러 누구도 자신있게 반도체시장과 하이닉스의 전망에 대해 확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가 D램 가격 상승과 채권단의 자금지원 등으로 회생할 경우, 은행들이 대거 적립한 충당금은 연말이후 내년도 은행들의 순익 증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9월말 현재 은행들은 하이닉스 여신에 대해 최대 55%까지 충당금을 늘려 쌓고 있다. 하나은행은 3분기 결산에서 총 2068억원의 여신에 55%의 충당금을 적립, 여신등급 분류를 회수의문으로 하향조정했다.

나머지 은행들도 50%까지 충당금을 적립했거나 이와 비슷한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미 신한 제일등 3개 은행이 50%를 적립했으며 국민 주택은행도 49%를 쌓았다. 한미은행의 경우는 연말까지 8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빛 조흥 외환등 하이닉스 여신이 많은 은행들도 충당금 적립비율을 높일 계획이나 수지부담으로 고민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월말 기준 은행권의 하이닉스 총여신 규모는 6조1971억원이다. 이들 은행들이 9월말과 연말까지 평균 50%의 충당금을 쌓는다면 하이닉스에만 3조원 정도의 충당금을 적립하게 된다.

은행들은 하이닉스가 파산으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우선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 주식시장등에서의 신뢰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은행주들은 올들어 대폭적인 당기순익 증대에도 하이닉스 여신 부담등으로 1년간 게걸음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가 연말까지 버티고 내년이후 회생하면 은행들이 쌓아놓은 3조원 안팎의 충당금이 대거 환입, 이익폭증 ‘사태’가 오기를 기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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