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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銀-DCBP간 매각협상 결렬, 정부 국내 매각도 고려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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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0-10 09:46

서울銀이 대안 마련해 정부에 제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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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행과 도이체방크 캐피털 파트너스(DBCP)간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

정부는 이에따라 국내외 매각, 독자 회생, 다른 은행과의 합병 등 여러 방안을 원점에서 검토하기로 해 서울은행의 처리가 상당기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0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고 DBCP와의 매각 협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박승(朴昇) 공적자금관리위원장은 `DBCP가 경영보다는 단기적인 투자 목적을 갖고 있고 풋백옵션(put-back option.사후 손실 보전)을 많이 요구해 지난 9월말로 잡힌 협상 시한을 연장하지 않고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약속에 따라 해외 매각에 노력을 기울였으나 앞으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며 국내외에 매각 문호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서울은행의 정상화 방안으로 국내 은행과의 합병, 독자 생존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되 정부, 서울은행,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자산관리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환매조건부 특별채권 2천323억원은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팔기로 결정했다.

또 정부는 앞으로 해외투자자 뿐 아니라 국내은행, 산업자본 등을 포함한 국내외 각종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투자 협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는 `해외투자자 뿐 아니라 산업자본이나 타 금융회사 등을 가리지 않고 서울은행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될 경우 서울은행이 투자협상을 벌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은행법 개정으로 내년부터는 국내 은행의 경우 다른 은행의 지분을 소유하더라도 10%이상 일 때만 금감위의 승인을 받게 돼있을 뿐 아무런 제한이 없는 만큼 국내 은행들도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며 `서울은행의 규모나 최근 경영실적 등을 볼 때 국내은행들에도 매력적인 인수대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은행권 주변에서는 국내 2∼3개 은행이 서울은행의 합병 또는 인수에 관심을 갖고 금융당국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서울은행이 국내외 투자자의 인수참여방안 등이 포함된 한층 근본적인 경영정상화방안을 정부에 제출할 경우 협의를 거쳐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서울은행은 빠르면 연내에 정상화방안을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은행은 지난해 12월30일 공적자금 6천108억원이 투입된 후 올해 상반기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0.7%, 부실채권비율 3.3%로 정상경영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금감위는 파악하고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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