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발표한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테러는 그 어떠한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인류 공동의 적이며 우리는 테러에 대한 반대입장을 단호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대통령은 `그 어떤 경우에도 저와 정부는 우리 국민의 생활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지금까지처럼 생업에 충실해 주시기 바라며 아울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신뢰를 갖고 전폭적으로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정부는 이번 사태가 경제적, 외교안보적으로 우리에게 미칠 파장에 대해 이미 면밀한 검토를 마쳤다`면서 `어떠한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는 다각적인 대응책도 강구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정부는 경제적 영향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하고 모든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이미 민관합동의 비상경제대책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금융.외환.물가.에너지.기업활동 등 경제 전 분야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김 대통령은 `무엇보다 우리는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저는 오늘 새벽에 군과 경찰 등에 추가적인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한 바 있다`면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해 만약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으며 교민의 안전을 위해 모든 해외 공관원들도 근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세계 어느 나라도 테러로부터 자유로운 나라는 없으며 특히 내년에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치러야 하는 우리로서는 더욱 그렇다`면서 `세계인이 안심하고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테러에 대한 물샐틈없는 대책을 확립해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정부는 앞으로도 철통같은 안보태세와 한미동맹관계, 그리고 남북화해협력을 바탕으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장차 평화통일을 이룩해 나가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