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은 도이체방크 자회사인 도이체방크캐피털파트너스(DBCP)와의 매각 협상에 큰 진전이 없어 매각 불발에 대비, 국내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매각방안 등 대안을 모색중이다.
서울은행은 이달중 IR를 개최하는 방안을 놓고 IR의 방향과 다른 은행의 IR 방식 및 효과 등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또 공적자금을 받은 후 최근 수익성을 높였고 부실채권 비율을 크게 낮추는 등 영업 실적이 호전됐음을 이번 IR에서 부각시켜 `부실은행`이 아닌 `클린 뱅크`라는 이미지 개선 효과도 노릴 계획이다.
아울러 매각 무산에 대비해 금융 지주사로 편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DBCP와의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지만 매각 불발에 대비, 여러 대안을 검토중`이라면서 `조만간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은행은 금년내 해외매각을 성사시킨다는 목표 아래 DBCP와 협상을 진행했으나 1차 매각시한이었던 지난달말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