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8일 국회 재경위 소속 한나라당 안택수의원에게 제출한 `삼애인더스 해외CB 발행 관련보고`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산업은행은 자료에서 `지난해 10월초 KGI증권을 통해 삼애인더스의 해외CB 발행계획과 조건을 알게된 뒤 1천만달러 정도의 투자에 관심을 표명했다`며 `수일후 삼애측이 우리 은행에 전환사채 1천만 달러어치를 매입하면 일정기간후 재매입하겠다는 제안을 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2일과 15일 삼애측이 발행한 해외CB 500만달러, 400만달러 어치를 각각 매입한 뒤 같은 달 13일과 17일, 22일 등 6차례에 걸쳐 100만-300만 달러씩 나눠서 전액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산업은행은 올들어서도 1월 26일 140만달러에 이어 3월 7일, 13일에도 각각 10만달러씩 매입하는 등 모두 160만달러를 매입한 뒤 1월 26일부터 3월 13일 사이 5차례에 걸쳐 이를 모두 되팔았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거래에 앞서 삼애인더스의 재무상대와 주식전환조건 등을 고려했으며, 재매입 계약과 관련해서는 법무법인 `충정`으로부터 법규 또는 지침위반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듣고 유통시장에서 매입키로 했다`며 특혜설을 일축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