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연구원은 기술의 발달로 개인들이 다양한 금융상품을 접하게 됐고 투자성향이 강한 직접 금융활동에 참여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접 금융에 참여하는 비중이 증가할수록 부와 이익을 창출하는 경우는 증가하기 때문.
하지만 발달된 금융시스템은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모든 고객들이 부 창출의 기회를 접할 수 없다는 것이 권연구원의 분석이다.
더욱이 금융활동에 따른 부 창출의 기회 증가와 함께 리스크도 아울러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첨단화된 금융시스템을 적절하게 이용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개인들만이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권연구원은 미국의 예를 통해 이러한 과정을 설명했다. 90년 뮤추얼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440억달러였던 반면 98년에는 액수가 4770억원으로 늘었고 투자계좌를 보유한 사람은 8000만명, 전체 가구의 52%가 투자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성향에 따라 금융기관들도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상품 개발에 치중하고 있다. 투자 은행들은 복잡한 헤지와 옵션, 기타 다른 파생상품들을 통해 2중, 3중으로 리스크가 제거된 거래 방법을 개발했다. 심지어 기후변화 리스크까지 거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권연구원은 “리스크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제 선택은 고객 스스로에게 달렸고 행운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