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4일 `지난 13일 협의에서 서울보증보험과 투신사들이 대지급금의 상환기간을 장기로 전환하고 금리도 인하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며 `상환기간은 10년 이상,금리는 국고채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투신사는 원금 손실 없이 대지급금을 받을 수 있고 서울보증보험은 유동성 위험 없이 장기간에 걸쳐 이익으로 보증 대지급금을 상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경부는 이에 따라 오는 19일 열리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서울보증보험에 대해 6천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또 예금보험기금채권 발행 방식으로 서울보증보험의 미지급금 상환을 위해 4조원을 조성,공적자금 6천억원과 합쳐 모두 4조6천억원의 자금을 한달내에 서울보증보험에 투입할 계획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4조원의 자금은 투신사들이 채권으로 원한다면 예보채로,현금을 원한다면 예보채 발행을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지급하게 된다`며 `현금 투입의 경우 한달 가량 기간이 소요되지만 채권 투입의 경우 1∼2주밖에는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