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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銀 매각 ‘오리무중’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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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9-12 21:26

컨소시엄 불발·4000억원대 풋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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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행이 매각시한인 9월말을 앞두고 부실자산을 대폭 떨어내는 등 내실은 계속 다지고 있으나 매각전망에 아직까지 뚜렷한 윤곽이 나오질 않고 있다.

미국 본토 테러 충격에 따라 DBCP가 원만히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하이닉스 반도체 회생이 불투명해짐에 따른 지원여신에 대한 처리 문제가 당초 구상했던 ‘풋백옵션 없는 매각방침’과 충돌하고 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인천정유, 하이닉스 사태 등 불안한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서울은행 매각에 풋백옵션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DBCP에 풋백옵션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매각이 어려울 전망”이라며 “일부 여신에 대해 풋백을 허용하면 기존의 매각방침을 전면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돌출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은행은 8월말 현재 하이닉스에 총 2450억원의 여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269억원(19%)의 충당금을 적립했으며, 인천정유에도 500억원의 여신에 118억원(20%)의 충당금을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서울은행은 현대상선 등 현대그룹 전체에 지원한 여신총액이 4000억원을 넘고 있어 DBCP가 이들 기업 전체에 대해 풋백옵션을 원할 경우 매각협상에 상당한 애로가 될 전망이다.

하이닉스가 최악의 경우 법정관리로 갈 경우 서울은행은 적어도 여기서만 최소 1000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풋백옵션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매각실사가 한창 진행중인 와중에 하이닉스 문제등이 터져 DBCP측이 부담을 느낀다면 이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 금융당국은 서울은행 매각의 경우 제일은행과 같은 풋백옵션은 없다고 이미 밝힌바 있어 방침 변경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대우차 현대투신 매각등이 조만간 마무리될 경우 정부가 서울은행을 무리하게 매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하며 당분간 독자생존을 보장하고 차일을 도모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또한 미국 본토 테러사건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경우 콘소시엄을 구성해 서울은행을 투자할 수밖에 없는 DBCP의 입지가 상당히 위축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는 18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 20일 공자위 본회의가 열릴 예정에 있어 서울은행 매각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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