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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금융기관, 파생상품 투자손실로 유동성위기 우려`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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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9-1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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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와 보험사, 투신사 등 기관투자가들 중 일부는 12일 미국 테러 대참사의 여파로 파생상품 투자 과정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유동성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파생상품 시장 전문가들은 12일 미국 테러사태의 여파로 전세계 금융시장과 함께 국내 금융시장이 곤두박질을 치면서 지수와 채권, 외환 등 파생상품 투자에 나선 기관들중 일부가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13일 더블위칭데이(선물.옵션 동시만기일)를 앞두고 상당수 기관투자가들이 며칠 전부터 9월물 풋옵션 62.5짜리 등 외곽 옵션물에 대해 매도를 치고 나온 것으로 밝혀져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실제로 이날 낮 12시 시장 개장 직후 9월물 풋옵션 62.5짜리는 전날 계약당 1천원에서 156배인 15만6천원으로 폭등했으며 전날 1천원에 매도를 친 기관들은 만기와 동시에 15만6천원에 되사야만 한다.

이에 따라 계약당 1천원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11일 9월물 풋옵션 62.5짜리를 매도친 기관들은 하루 만에 180억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최근 풋옵션 외곽물을 매도한 기관들은 막대한 손실을 감내해야 한다.

이에 반해 최근 풋옵션 62.5짜리를 계약당 1천-3천원에 매수한 개인들은 며칠 만에 `대박`을 터뜨렸으며 전날 풋옵션 62.5짜리를 100만원어치 매수한 투자자들의 경우 하루 만에 1억5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게 됐다.

증시 관계자들은 `최근 풋옵션 매도를 친 것은 대부분 기관투자가들이었으며 일부 금융기관들의 경우 손실이 막대해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른 파생상품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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