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이 슈뢰더 투신운용의 수탁회사로 지정됨에 국내 수탁업무에 있어서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와 관련 씨티은행 관계자는 “한국은 상당한 수준의 펀드운용기반을 가졌다”며 “또한 높은 저축율 등으로 외국운용사들이 관심을 모으는 아시아지역 두번째 규모의 뮤추얼펀드 시장”이라고 말했다.
슈뢰더 투신운용은 지난해말 현재 총 21억달러를 주식투자하고 있는데 99년 국내의 4대 기업구조조정펀드 중 하나인 서울 부채조정펀드의 운용사로 지정되기도 했다.
씨티은행은 외국계 최초로 지난 97년 재경부로부터 수탁업무 영업허가를 얻어 투자신탁에 대한 수탁업무를 제공해 왔고 국내 펀드 및 외국 펀드들에 대해 수탁업무를 수행하는 최대의 외국은행이기도 하다.
씨티은행의 고객은 선도적인 국제금융기관을 포함해 국내의 기관투자가, 뮤추얼펀드 및 사모펀드 등이다.
한편 씨티은행 서울지점의 증권관리 서비스는 지난 9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글로벌커스토디언誌 신흥시장부문조사에서 최고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또 올해는 파이낸스 아시아誌와 iCB誌로부터 각각 최고의 외국환은행과 최고의 증권결제은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씨티은행의 증권관리서비스는 98년 10월 국내 및 해외 고객들에 대한 보관 및 수탁업무에 대한 ISO9002 인증을 취득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