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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기업 성공사례 / ① 일동제약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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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8-15 19:05

경영지표 호전…연내 워크아웃 졸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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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채무보증 해결등 정상화 확실시

아로나민골드, 큐란등 간판상품 매출호조


빠르면 이달말부터 시행예정인 기업구조조정 촉진법과 정부의 워크아웃등 부실징후 기업 조기처리 방침에 따라 조만간 34개 워크아웃 기업들의 운명이 결판난다. 본지는 이들 기업중 부단한 기업정상화 노력의 결과 하반기나 빠른 시일내에 워크아웃을 졸업할 전망이 높은 기업들을 선정,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주>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인 일동제약(회장 이금기 69·사진)은 올해내에 워크아웃을 졸업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지난 98년9월 자회사 맥슨전자의 채무에 대한 연대보증으로 불가피하게 워크아웃에 진입한지 3년만의 개가이다.

일동제약은 지난 3년간 현금흐름 개선과 인력감축 등의 구조조정을 강력 추진, 드디어 하반기에 워크아웃 졸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일동제약은 주력제품인 ‘아로나민골드’ 판매의 꾸준한 성장과 의약분업 실시 이후 소화기계 용약 ‘큐란’ 등의 매출호조로 지난 58기(2000.4~2001.3)에는 전기대비 21.6% 증가한 1077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동기 경상이익은 전기대비 무려 103.9% 늘어난 106억원, 당기순익은 전기대비 47.4% 늘어난 77억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경영실적의 개선에 힘입어 부채비율은 57기말(2000.3월) 201.8%에서 162.1%로 하락했으며 내년 3월 예상 부채비율은 127.0%로 전망된다. 59기(2002.3월말) 매출목표도 1375억원(전기대비 27.6% 증가), 경상이익 목표는 190억원(전기대비 78.7%), 당기순이익은 132억원(전기대비 70.5%)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4월~6월(59기 1/4분기)의 경영실적도 지난해 동기 대비 작게는 20% 안팎에서 많게는 100%까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4월~6월 매출액만 296억7천만원에 달해 지난해 동기 235억원보다 26.3% 증가했고, 경상이익은 38억2천만원으로 9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익은 경상이익의 60%인 23억원에 달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41년 설립된 국내 상위 제약업체로 활성비타민제인 아로나민골드가 대표적인 상품이며, 소화성궤양치료제 큐란, 항생제 후루마린, 항암제 아드리아마이신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유통경로 별 매출은 지난 3월말 기준으로 병원 63%, 약국 32%, 수출 등이 5%이며, 병원 매출중 71%는 병원이 29%는 의원이 차지했다. 직거래 비율은 의원 및 약국을 합해 25% 정도로 우수한 거래처만 선별 거래하고, 도매 거래는 활성화하되 여신관리에 철저한 영업을 지향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일동제약의 강점은 우수한 연구인력을 보유한데다 오리지널 제품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어서 의약분업이 오히려 시장점유율을 제고시키는 기회가 되고 있다. 게다가 아로나민골드 등 시장리딩품목이 많아 매출 및 브랜드 가치가 높은 것도 장점이다.

일동제약은 영업사원중 주임 이상의 우수한 경력사원이 63% 이상으로 시장 변화에 따른 대처능력이 우수, 지난 3월 영업사원 1인당 판매액이 6억2000만원에 달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년도 1인당 판매액은 99년3월 4억5000만원, 2000년3월 5억6000만원에 불과했다.

워크아웃에 따른 구조조정등 경영정상화 노력과 더불어 일동제약은 총57억원의 자금을 투입, 생산설비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청주원료생산공장은 최근 우수원료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인 BGMP 설비 공사를 완료, 안성 GMP 공장은 생산설비의 확장 및 자동화를 통해 현대식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로써 생산성 향상은 물론 품질보증 효과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발매 신제품 중 가장 기대가 큰 품목은 속효성 인슐린 분비촉진약으로 신후 혈당 개선효과가 신속하고 뛰어난 나테글리니드 제제 ‘파스틱정’이다. 이 제품은 일본 아지노모토사와 한국내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한 NIDDM(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미국 FDA로부터 승인된 신약으로, 현재 연세의료원 등 5개 병원에서 다기관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며 오는 11월 출시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지난 98년9월 워크아웃업체로 지정되었고 지난해 9월 임직원의 구조조정 노력을 인정받아 워크아웃 자율추진업체로 결정됐다.

지난 94년부터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온 이금기 회장은 지난 60년 입사 이래로 41년을 일동제약에 몸담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그동안의 경영성과와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이끈 노고를 인정받아 고려대 경영대학원 선정 ‘경영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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