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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한빛-지방銀 ‘同床三夢’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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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8-08 21:50

우리금융 궤도진입은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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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 태스크포스 역할 해석 달라



우리금융지주회사가 한빛은행에 이어 경남, 광주은행과 MOU를 체결해 업무통합 실무작업 및 기능재편을 위한 큰 틀은 짜여졌으나 세부사항에 대해서 MOU 체결 당사자들은서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회사는 지방은행과의 MOU 체결 이후 기존의 업무통합, 부실여신 관련 태스크포스를 강화하는 한편 IT와 카드부분에 대한 실무작업단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한빛은행, 경남은행, 그리고 광주은행은 MOU체결의 의미와 태크스포스의 역할에 대해 지주회사와 서로 다른 시각을 고수하고 있어서 의견조율과 합의도출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용될 전망이다.

우선 한빛은행 노조는 핵심과제인 IT, 카드자회사 설립에 반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빛은행의 경우 상반기 결산 결과 카드사업에서만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려 자회사 분리에 따른 이익 급감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경남, 광주은행의 경우 지주회사는 물론 한빛은행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지주회사가 궁극적으로 한빛은행 중심으로 재편되고 지방은행은 존재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한빛은행의 카드사업 분리에 대한 불만표출은 행복한 고민이라는 것이다.

또한 한빛은행에서 카드사업이 분리되더라도 어떠한 형식으로든 한빛은행 중심의 카드자회사가 설립되고 업무가 집중될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 경남, 광주은행의 시각이다.

또한 지방은행은 MOU체결을 기점으로 기능재편에 대한 지주회사의 움직임을 내년 3월 이후까지 지연시켰다는 점과 MOU체결의 조건으로 기능재편에 대해 일방적인 계획수립을 지양키로 했다는 점을 누누히 강조하고 있다.

지방은행들이 이러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상태에서 사업별 태스크포스는 원론적인 논의만 되풀이할 것이라는 것이 금융계의 우려다. 이렇게 되면 최악의 경우 내년 3월까지 기능재편에 대한 실질적인 작업을 진행하지 못해 시간에 쫓기고 기능재편 작업이 졸속으로 추진될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러한 우려에 대해 우리금융지주회사는 MOU 체결이 지방은행의 경영진은 물론 노조가 전향적인 자세로 바뀌었음을 반증한다며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지역정서의 거부감도 MOU를 체결한 이상 상당히 해소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더욱이 한빛은행이 경영전략단 핵심인력을 파견하고 업무통합에 솔선수범하고 있는데 상당히 고무되어 있어 우리금융의 정상궤도 안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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