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이 기업인터넷뱅킹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체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조흥은행은 되도록 빠른 시간내에 시스템 구축 업체를 선정하고 이르면 오는 9월, 1차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23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이 지난 18일, 웹케시 옥타소프트코리아 첵프리 등 3개 업체에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하고 기업인터넷뱅킹 시스템 ‘e-FMS(Financial Management System)’ 구축 작업을 본격 시작했다. 각 업체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서를 제출하게 된다.
제안서 제출 마감은 23일이며 24,25일 양일간 제안 설명회가 열린다. 조흥은행은 신용카드시스템 주류구매전용카드 등의 프로젝트 때문에 ‘e-FMS’ 구축 일정이 상당기간 늦어져 최대한 단기간내에 시스템을 구축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e-FMS’는 6개월 동안 4단계로 나뉘어 구축되며 빠르면 9월 중으로 1차 서비스가 실시된다. 1단계에서는 집금 관리, 구매카드, 급여 관리 등 기본적인 펌뱅킹 시스템을, 2단계에서는 전자외상매출채권 등 금융결제원에서 추진하는 B2B 결제 플랫폼의 연계 시스템을 구축한다. 3단계에서는 e마켓플레이스와 연동 가능한 B2B결제시스템 및 국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4단계에서는 중소기업 고객을 위한 라이트 ERP(light ERP)를 추가할 계획이다.
라이트 ERP는 중소기업 및 영세기업을 타깃으로 구축된다. 조흥은행은 중소기업 고객의 효율적인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라이트 ERP를 통해 회계 인사관리 기능을 보강할 예정이다. 기업규모에 따라서는 대기업 ERP와도 연동시키며 단계적으로 EBPP(인터넷과금결제) 가상계좌 시스템 등을 구축할 방침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조흥은행이 구축하려는 e-FMS는 라이트 ERP기능이 추가돼 다른 은행과 차별화 된다”며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하는 시스템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