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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 안받아 떳떳하다”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7-15 21:04

대구 부산 전북銀 독자생존 ‘자부심’

대구 부산 전북 등 3개 지방은행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이들 은행들은 지난 3년 험난했던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독자생존에 성공, 최근 주위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대구 부산 전북은행은 경남 광주 등 공적자금 투입 지방은행들이 상반기 흑자로 전환하면서 급기야 독자 경영권을 요구하는 터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 부산 전북은행, 이들 3개 은행은 국민의 혈세를 한 푼도 받지 않고서도 상반기 혁혁한 실적을 달성, 공자금 투입 지방은행보다 당기순익 규모등은 작지만 ‘떳떳하다’는 자부심을 나타내고 있다.

대구은행의 경우 1분기에 자산관리공사에 3263억원의 부실자산을 일괄 매각, 864억원의 의도적 적자를 냈지만, 2분기에 적자폭을 대폭 줄여 318억원 적자로 결산을 마감했다.

아직도 적자라는 게 부담이지만 매월 업무이익을 월평균 242억원(상반기 총 1449억원)이나 내고 있고 그 추세가 달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연말에는 15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 실현이 무난한 상황이다.

대규모 부실채권 매각에 따라 지난해말 8.69%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6월말에 5.30%로 대폭 감소, 클린뱅크에도 한걸음 성큼 다가섰다.

부산은행도 이미 상반기에 지난해 1년치 당기순익 102억원을 크게 초과하는 149억원(잠정치)의 당기순익을 올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부산 지역 경기 회복이 시원치 않은 상황을 감안하면 놀랄만한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은행은 홍성주행장이 취임후 계속 주도한 수익경영 드라이브가 효과를 발휘, 상반기 무려 70억원의 플러스 당기순익을 시현했다. 전북은행의 경우 금감원이 발표한 추정치 당기순익 36억원보다 두배나 많은 실제 당기순익이 나오자 축제분위기가 되기도 했다.

이같은 경영성과는 시중은행들이 각종 수수료를 크게 올리면서 대규모 당기순익을 낸 것과도 대조, 눈길을 끌었다.

한 관계자는 “지역 고객들의 보수성 때문에 시중은행처럼 각종 수수료를 현실화하는 데 어려움도 많다”며 “공적자금 투입 지방은행들이 상반기 수백억원의 당기순익을 낸 것보다 독자생존 은행들의 경영성과가 더 의미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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