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상품 개발에 있어서 카이스트 금융공학석사, 부동산전문운용가 등을 참여시킴으로써 다른 은행과의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전국 80개 지점에서 VIP 전문역을 통해 신탁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함으로써 대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의 신탁 수탁고가 지난해말 대비 6월말 현재 47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말 4932억원이었던 시가형 편드는 6월말 현재 1조를 넘어섰다. <표 참조>
외환은행은 전체 인력이 축소되는 과정에서도 카이스트 금융공학석사, 펀드매니저, 부동산자산운용전문가 등 상품개발전담인력을 100% 늘리는 등 신탁부문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상품개발에 있어서 금융공학형, 틈새시장공략형, 기존상품 개선형, 인너텟뱅킹형 등 분야별로 전담 개발자를 지정해 집중적인 개발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상품 개발과정에서는 리스크매니저와 상품개발실무위원회의 검증을 거치도록 해 고객의 이익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이와 함께 딜러에 대한 성과급제 도입은 펀드운용수익률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그 결과 세이프알파 1~3호의 경우 10%대의 고수익률을 유지하며 1150억원의 수탁고를 올렸다.
이외에도 장부가형상품에서도 시중은행 중 최고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과 6월에 걸쳐 판매한 ‘네버백’ 단기추가금전신탁’은 잦은 시장금리의 변동에서도 위험을 최소화했고 판매 당일 700억원의 펀드설정을 마감한 바 있다.
<외환銀 수탁고 현황>
(단위:원)
/ 2000.12월말(A) / 2001.6월말(B) / 증감(B-A)
시가형펀드 / 4932억 / 1조167억 / 5235억
장부가형펀드 / 2조1989억 / 1조9758 / -2231억
특정금전신탁 / 1조4265억 / 1조5979억 / 1714억
총계 / 4조1186억 / 4조5904억 / 4718억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