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노조는 지난 99년부터 ‘따뜻한 만남, 새천년의 희망을 나눕시다’라는 주제로 장학 후원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소외되어 어렵게 지내는 초등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올바르게 성장 할 수 있도록 후원학생을 선정, 매월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후원대상자로 선정된 초등학생들에게 4년에서 6년 동안 지속적으로 매월 일정액을 후원하고 있는데 올해까지 53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조흥은행 노조의 장학 사업에 동참하는 은행 임직원들의 후원형태도 다양한데 매월 일정액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는 직원들이 이제는 100여명을 넘어섰다. 또한 장학후원사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소비조합 상조회, 각 지점의 분회등 단체들의 후원도 늘고 있다. 가칭 ‘용가리’라는 마라톤 후원회의 성금모금 방법은 즐겁기까지 하다. 마라톤 동호인인 조흥은행 여신기획실의 이용철과장은 평소 불우한 초등학생들과 조금이라도 따뜻함을 나누고자 생각하고 있던 주변의 동료들을 대상으로 마라톤대회에서 본인이 완주하는 거리 1미터당 1원의 성금을 모은다. 1인당 최대 후원가능액은 마라톤 완주 거리에 해당하는 4만2195원이다. 이렇게 이용철과장의 용가리 후원회에 참가하는 주변동료가 50명을 넘어서고 있다.
조흥은행 노동조합은 장학 후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으로 후원사업에 참가하는 조흥은행 직원들을 ‘새천년 희망지기’로 이름 짓고 후원자들을 계속 모집중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